본문 바로가기

즐기는 History/인물 이야기

근현대 변화와 함께 해온 남산의 변화

근현대 변화와 함께 해온 남산의 변화

 

 

N서울타워(출처: N서울타워 홈페이지)

 

애국가의 2절 중에 남산 위의 저 소나무 철갑을 두른 듯~”이라는 가사가 나옵니다. 남산은 서울 어디서나 보이며 애국가 구절에도 등장하듯 온 국민에게 친근한 산입니다.

남산은 우리가 겪어온 역사적 시대에 따라 그 가치와 모습이 많이 변화해왔는데요, 우리의 근현대사 시기에 따라 함께 변화해온 남산의 변화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한양의 남산

남산은 지금의 서울, 한양이 도읍으로 정해진 뒤 수도를 지키는 국가의 수호 산이었습니다. 한양의 도성과 함께 외적의 침입을 막고, 국가의 제사를 지내는 여러 사당이 있는 곳이었습니다. 계절의 변화를 쉽게 알 수 있고 즐길 수 있는 자연이 가까이 있어, 당시 온 백성들에게는 놀이의 장소였습니다.

  

일제강점기의 남산

우리 역사의 아픔이 시작된 1910년 일제강점기부터 남산 또한 일본의 식민 통지를 당하게 되었습니다. 서울의 중심부인 남산을 거점으로 삼고 일본인 거류지와 식민지배의 핵심 통치기구를 증설하였습니다. 특히 남산 산록 중 가장 눈에 잘 띄는 회현자락에는 조선신궁을 세워 조선인을 정신적으로 옭아매고자 하였습니다. 또한 우리 국민에게 신성했던 남산의 자연경관을 손상시키는 등 주권을 잃은 고통을 고스란히 겪었습니다. 

 

 

1945 8.15 해방 기념 남산 국기게양(출처: 대한민국역사박물관)

 

오늘의 남산

1945 815일 광복과 함께 남산 역시 일제로부터 해방되었습니다. 해방된 이후 남산은 월남민들의 마을 해방촌이 되어 그들의 둥지가 되었습니다. 또한 근대화 속에서 남산은 권위주의 정치체제와 과도한 경제개발로 인해 자연환경이 많이 훼손되었을 뿐만 아니라 우리 곁에서 멀어지게 되었습니다.

1990년대 들어 그동안 훼손했던 남산을 되돌아보며 자연의 아름다움뿐만 아니라 전통과 문화, 예술을 향유할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해나가기 시작했습니다. 2000년대 이후 남산에는 다양한 활동이 펼쳐지고, 서울 도심 속 자연 휴식처가 되며 다시 국민들에게 친근하고 꽃구경을 하는 놀이의 장소가 되었습니다.

 

N서울타워의 사랑의 자물쇠 (출처: N서울타워 공식 블로그)

 

많은 커플들이 사랑을 약속하기 위해, 서울에서도 자연을 가까이 느끼며 편안한 휴식을 취하기 위해, 다양한 문화 시설과 다채로운 행사를 즐기기 위해 많은 관광객들이 N서울타워를 방문하고 있습니다.

여러분들도 서울의 중심 남산에 올라 서울의 이곳저곳을 한 눈에 다 내려다보고, 잠깐의 휴식을 가져보는 건 어떨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