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공유, 기증
홍보 전문가 서경덕, 전 세계에 한국을 알리다
우리나라 최초의 '한국 홍보 전문가'로 알려진 서경덕 기증자는 대한민국의 다양한 문화와 바른 역사를 세계에 알리는 일에 앞장서고 있습니다. 그는 그동안 한국을 홍보하며 모은 해외 유적지 한글 안내서, 뉴욕타임즈 광고 등과 함께 아이디어를 얻기 위해 수집한 신문 스크랩 등 46점의 자료를 대한민국역사박물관에 기증했습니다.
■ ‘한국 홍보 전문가’로 서의 첫 발걸음 을 내딛다
서경덕 기증자는 1996년에 떠난 유럽 배낭여행에서 유럽인들이 한국을 잘모른다는 사실에 실망했습니다. 이후 세계에 한국을 알리기 위해 파리 에펠탑 광장에서 300여 명의 한국인 관광객과 함께 만세 삼창을 하며 애국가를 부르는 ‘8·15광복절 행사’를 진행했습니다. 그리고 이 행사는 기증자가 한국을 홍보하기 위한 활동을 시작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한국 홍보 전문가로서 서경덕이라는 이름이 본격적으로 알려지기 시작한 것은 2005년 7월 25일자 『뉴욕타임즈』에 ‘DOKDO IS KOREAN TERRITORY(독도는 한국의 땅입니다)’라는 광고를 실으면서부터입니다. 2005년 일본이 ‘다케시마의 날’ 조례를 통과시키자, 객관적인 자료로 세계 여론을 환기시키기 위해 기증자가 직접 자비를 들여 광고를 실었던 것이죠.
■ 대한민국 역사와 문화를 세계에 알리다
서경덕 기증자는 송혜교, 김장훈, 싸이 등 유명인들과 함께 세계 곳곳의 다양한 박물관과 독립운동 유적지에 한글 안내서를 기부했습니다. 2008년 10월 워싱턴 스미소니언 자연사 박물관 한국실에는 한국관의 전반적인 소개와 함께 한국의 자연환경과 가정 문화, 한글, 시대별 도자기 역사 등을 소개하는 영문 홍보 책자를 기부했고, 2015년 4월에는 미국 동부 독립운동의 산실인 뉴욕한인교회에 한글 안내서를 제공했습니다. 안내서에는 뉴욕한인교회의 설립 배경 및 애국지사들의 활동, 뉴욕 콜롬비아 대학교 내 ‘한국도서관’ 창설 등에 대한 내용과 사진들이 실려 있습니다. 이외에도 중국의 상해 및 중경에 위치한 대한민국임시정부청사, 네덜란드 헤이그의 이준 열사 기념관 등 전세계 속 대한민국 독립운동 유적지에도 한글안내서를 제공했습니다. 현재도 서경덕 기증자는 ‘K-Pop·동해·한글·비빔밥’ 등 대한민국의 역사와 문화를 전 세계에 홍보하는 일을 적극 추진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일제강점기 당시 한인 강제징용 노동자들의 혼을 기리기 위해 설치된 일본 다카시마 공양탑의 진입로를 재정비했습니다. 이처럼 서경덕 기증자는 한국의 문화와 역사를 알리는 일에 앞장서며 모은 귀중한 자료들을 대한민국역사박물관에 기증했습니다. 그중 최초의 ‘『뉴욕타임즈』 독도 광고’, ‘뉴욕 현대 미술관 한글 안내서’ 등은 박물관 상설전시실에 전시되어 있습니다. 이 자료들을 통해 더 많은 사람들이 대한민국 역사와 문화에 관심을기울일 수 있기를 기대 합니다.
글 ● 자료관리과 박진혜 학예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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