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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기는 History/인물 이야기

통일로 가는 길, 통일로

통일로 가는 길, 통일로

 

 

통일로(출처: 한국민족문화대백과)

 

이름만 들어도 한반도 통일의 의지를 느낄 수 있는 도로가 있습니다. 바로, 일반국도 제1호선인 통일로입니다. 통일로는 남북한이 분단된 현실에서 민족통일의 의지를 담아 상징적으로 이름이 붙여진 고속도로입니다.

지난 201512 13일까지 대한민국역사박물관에서도 남북한의 분단과 통일에 대해 좀 더 생각해볼 수 있는 특별전이 열렸었는데요, 오늘은 통일로에 대해 알아보면서 다시 한 번 우리 민족의 분단과 통일을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를 갖길 바랍니다.

 

 

통일로에 세워진 신의주, 평양, 개선방향 이정표(출처:e-영상역사관)

 

통일로는 서울부터 신의주까지 잇는 국도의 일부로, 조선시대부터 지금까지 우리나라 근현대사와 함께 해왔습니다. 조선시대 9대 간선도로 중 국도 1호선 격인 통일로는 당시 서울-벽제-광탄-파주-임진나루-동파나루-개성-평양을 지나 신의주와 중국으로 통하는 유일한 육로였습니다. 당시 정치와 군사적인 기능을 수행하던 중요한 역할을 하였습니다.

 

6.25전쟁 발발 당시에는 임진강 철교로 이어지는 적의 공격을 방어하기 위해 임진강 철교에 폭약을 설치하여 폭발시키려 하였습니다. 하지만 결국 불발로 실패하였고 통일로 중심으로 후퇴하며 방어 작전을 펼치기도 하였습니다. 1953 7월 남북한이 휴전협정을 체결하면서 통일로는 포로수송 및 정전회담 참석 등을 위한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되었습니다.

 

지금은 통일로를 통해 북쪽 끝까지 가고 싶어도 갈 수가 없습니다. 하지만, 이 길이 우리 민족사상 북방의 문화와 문물이 전래되는 중심교통로였다는 것을 잊지 않고, 이 길을 따라 북쪽 끝까지 갈 수 있는 날이 어서 빨리 오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