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신문 영인본 발간 기념 좌담회(대한민국역사박물관)
대한민국임시정부의 기관지, 『독립신문』의 영인본(전3권) 발간기념 좌담회가 2016년 4월 20일 오후, 대한민국역사박물관에서 열렸습니다.
이 날 좌담회에는 독립운동사와 언론사 연구의 석학인 신용하 서울대학교 명예교수와 정진석 한국외국어대학교 미디어 커뮤니케이션 학부 명예교수가 패널로 참석하여 발표를 했고, 대한민국역사박물관 김권정 학예사가 사회를 맡았습니다.
▲ 대한민국임시정부 『독립신문』 (전3권)
한국 근현대사에 존재하는 ‘독립신문’은 두 개가 있는데요, 하나는 우리가 잘 알고 있는 1896년 발행한 서재필의 <독립신문>이고, 다른 하나는 1919년 중국 상하이 대한민국임시정부에서 제작된 『독립신문』 입니다.
이번에 대한민국역사박물관에서 발간한 『독립신문』(영인본)은 후자인 대한민국임시정부의 기관지로, 창간호부터 마지막 198호 중 194건의 신문이 수록되었고 그 중에는 지금까지 공개되지 않은 5건의 신문도 최초로 소개되었기에 기존에 발간된 영인본과는 차별성이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독립신문』 자료의 상태, 색감, 당시의 인쇄수준 등을 실물과 가장 가깝게 보여주기 위해 고해상 사진 촬영을 통해 컬러 도판으로 제작되어 『독립신문』 영인본의 결정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번 좌담회에서 나온 주요 질문과 답변을 아래에 정리해 보았습니다.
Q1. 대한민국임시정부의 기관지는 어떤 의미를 갖는가?
1. 독립사상을 고취하고 민심을 통일한다.
2. 독립사업과 사상을 우리의 신문으로 하여금 전파한다.
3. 유력한 여론을 환개하고 독립사상을 국내에도 전파하고 해외에 있는 국민의 사상에도 영향을 미친다.
4. 문명국민에게 불가결한 신학문과 신학술을 소개한다.
5. 국사와 국민성을 고취하고 개조한다."는 것에 그 의미를 부여했다.
- 당시 이광수의 창간사를 인용해 정진석 교수가 답변했습니다.
Q2. 『독립신문』 의 독립과 신문, 두 가지 개념 중 '신문으로서의 역할이 지금에 어떤 의미를 갖고 있는가?
정진석 교수는 『독립신문』이 국내에서 조선/동아가 창간(1920년)되는데 지대한 영향을 끼쳤다고 발표했습니다. 『독립신문』 이 비밀리에 국내에 들어와 유포되니 일제는 이를 그냥 막아서는 안 될 것으로 판단하고 민간지 창간을 허가해 주었다는 것인데요, 민족 언론의 정통을 세우는 데 큰 역할을 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신용하 교수는 상하이 독립신문이 우리나라 독립운동의 중심언론 기관이었을 뿐 아니라 일제 강점기 동안 우리 민족의 진로를 명확하게 가르쳐 준 중요한 신문이므로, 앞으로 후학들이 일제 강점기의 역사를 체계화하는데 독립신문을 골간으로 하여 사료를 보아야 할 것이라고 답변했습니다.
이 날 좌담회에는 김용직 대한민국역사박물관 관장을 비롯하여 박유철 광복회 회장과 김자동 대한민국임시정부 기념사업회 회장도 내빈으로 참석하여 독립신문 영인본 발간을 축하하였습니다. 민족의 통합을 실천적으로 보여주고, 민족 공동체의 진로와 방향성을 보여 준 언론으로서의 역할을 감당했던 대한민국임시정부 『독립신문』. 이번에 대한민국역사박물관에서 발행한 『독립신문』 영인본이 귀중한 자료로 활용되길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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