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한걸음기자단 History

평화를 위한 한걸음을 내딛다, 재한유엔기념공원


1950년에 발발하여 3년 여 간 무수히 많은 사람들의 목숨을 앗아간 6.25전쟁. 그 당시 한반도에서 죽어간 많은 사람


들 중에는 유엔을 통해 파견되어 우리나라를 지원했던 많은 국가들의 전사들이 있었습니다.




 

재한유엔기념공원 전경


6.25전쟁에 지원했던 21개국(전투지원 16개국, 의료지원 5개국), 175 여명의 전사들. 한반도에서 목숨을 잃은 사람은 4 명에 이르는데요. 부산광역시 남구에는 이들 유엔군의 희생을 추모하고 기리기 위해 만들어진 세계 유일의 유엔군 묘지인 재한유엔기념공원(이하 유엔공원) 있습니다.



 

상징구역의 대한민국 묘역



유엔공원에는 현재 6.25전쟁 중에 파병, 전사한 11개국 2,300구의 유해가 안치되어 있습니다. 이들의 묘비는 대부분 상징구역과 주묘역에 나누어 안치되어 있는데요. 유엔공원의 가장 상단에 있는 상징구역은 유엔기와 더불어 6.25전쟁에 참전한 21개국과 대한민국 국기가 연중 게양되어 있습니다. 아래에 있는 주묘역에는 이들 국가에서 참전한 전사자들 대부분이 안치되어 있고요. 가장 하단의 녹지지역에는 유엔군 위령탑을 비롯하여 2기념관, 무명용사의 여러 가지 상징물이 존재하고 있습니다.

 

유엔공원 곳곳을 다니다보면 독특한 기념비나 동상들이 눈에 띕니다. 바로 참전국에서 전몰장병들을 추모하기 위해 만든 기념비들인데요. 추모의 뜻을 담은 노래나 시를 새겨 놓거나 해당 국가를 상징하는 문양이 그려져 있는 국가들의 특성이 돋보이기도 합니다.


이뿐 아니라 유엔공원에 있는 모든 것은 각각의 상징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주묘역과 녹지지역의 경계에 있는 도은트 수로(Daunt Waterway) 삶과 죽음의 경계를 의미합니다. 녹지지역에 있는 유엔군 전몰장병 추모명비는 우주를 뜻하는 원형 수반과 함께, 수반 안에는 전쟁을 상징하는 철모가 맞은편에서 평화로운 연꽃으로 승화하는 형태를 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유엔공원의 상징물들은 유엔공원의 엄숙하고 신성한 뜻과, 평화와 희생정신에 대한 진정한 의미를 관람객들에게 전달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오늘의 추모용사 묘비



유엔공원은 365 연중무휴로 개방되어 있기 때문에 이곳을 찾는 누구나 언제든지 이들을 추모할 있습니다. 그리고 매일 오전 10시와 오후 4시에 각각 유엔기 게양식 하양식을 진행하여, 유엔공원을 방문하는 사람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추모용사의 기일에는 해당 전사자의 묘비에 꽃과 국기를 꽂아두어 추모의 뜻을 기리고, 유엔공원 홈페이지에서는 추모마당이라는 카테고리를 마련하여 추모글을 남기거나 온라인 헌화를 하는 온라인을 통해서도 사람들이 유엔공원과 함께할 있는 기회가 마련되어 있습니다.

 

한반도에서 일어난 3 간의 전쟁은 세계 많은 청년들의 목숨을 앗아갔습니다. 이들의 희생이 있었기에 우리가 현재의 평화로운 대한민국, 조금 편안한 대한민국에서 살아갈 있게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재한유엔기념공원, 많은 사람들의 숭고한 희생정신과 평화를 위해 노력한 마음을 우리에게 오롯이 전해주는 곳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