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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기는 History/나의 이야기

근대의 얼굴, 구 서울역사




(출처: 한국관광공사)




하루에도 수만 명이 지나다니는 서울역, 옆에는 높이 솟아있는 건물들과는 다른 모습의 건물이 하나 있는데요. 서울 한가운데에서 근대의 역사를 간직하며 있는 이곳, 서울역사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출처: 한국관광공사)

 



불과 10 전만 해도 서울역사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기차역이었는데요. 1925 문을 이후, 80 가까이 수많은 열차의 출발점이자 도착점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하였습니다. 웅장한 돔과 서양식 아치의 모습이 이국적인 서울역사는 도쿄역사를 설계한 다쓰노 긴고의 제자인 카모토 야스시가 설계했다고 알려져 있는데요. 건축 당시 서울역사는 스위스 루체른 역을 전체면적 6,631 초대형 건물로 지어졌다고 합니다. 크고 화려한 모습의 서울역사, 일본은 이곳을 짓는 많은 공을 들인 것일까요?

 

이유는 바로 일본이 서울역을 국제역 되도록 염두에 두었기 때문인데요. , 일본-조선-만주, 나아가 모스크바와 유럽까지 연결함으로써 자국의 전초기지로 삼으려던 것이었습니다. 건축 당시 1층에는 매표소가 있는 중앙홀, 주로 조선인들이 사용했던 3 대합실, 귀빈실, 역장실 등이 있었으며, 2층에는 당시 최고의 서양식 레스토랑인 서울역 그릴 자리 잡고 있었는데요. 예전 이발소였던 자리에는 현재 복원전시실이 운영되고 있으며, 당시의 건축기술을 있도록 건축 재료와 시공기술에 대한 자료들을 전시하고 있습니다.




▲ () 서울역사 중앙홀 / () 귀빈실 

(출처: 한국관광공사)

 



르네상스 궁전건축 기법으로 지어진 1층과 붉은 벽돌로 쌓아진 1 윗부분과 2, 부분적으로 사용된 화강석 장식까지! 서울역사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철도 건물로서의 가치가 크다고 하는데요. 그뿐만 아니라 서울역사 앞에 있는 강우규 의사의 동상을 본다면 우리나라 역사적 가치로서도 역할을 하고 있다는 것을 있습니다.

 

일제강점기였던 1919 9 2, 일본인 조선 총독 사이코 마코토를 죽이기 위해 강우규 의사는 폭탄을 던졌는데요. 그곳이 바로 지금의 서울역사입니다. 아쉽게도 폭탄은 빗나갔지만, 사건을 계기로 3.1 운동 일제의 심한 탄압으로 주춤해져 있던 독립 투쟁이 활발해졌다고 하는데요. 서울역사야 말로 우리나라 민족의 독립에 대한 한이 서려 있는 곳으로, 잊혀서는 장소인 같습니다.



 

▲ () 문화역서울 284간판 / () 한국철도 100주년 기념 동판 

(출처: 한국관광공사)

 



우리나라 근대 역사의 얼굴이라고 있는 서울역사는 지난 2011 사적 번호를 문화역서울 284라는 이름으로 새롭게 태어났는데요. 전시를 중심으로 다양한 문화행사가 열리는 복합문화공간이자, 누구에게나 개방되어 문화예술이 창작교류되는 곳으로서의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이곳에서 열리는 전시회는 대부분 무료이므로 시민 누구나 부담 없이 즐길 있다고 하는데요. 문화역서울 284 현관 앞에는 한국철도 100년을 기념하는 동판이 있으며, 동서남북으로 뻗어 나가는 철도와 기차 아이콘들이 지난날 서울역이 담당했던 역할을 상징적으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지난 시절 우리의 교통을 책임져주었던 서울역사가 이제는 문화공간으로의 역할을 하고 있는데요. 비록 쓰임새는 변화하였지만, 이곳이 지니고 있는 역사적 가치만큼은 잊지 말고 기억해야 하지 않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