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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기는 History/인물 이야기

영화 <암살>의 안옥윤, 독립운동가 ‘남자현’이었다!?





영화 <암살> 주인공을 기억하시나요?

 

암살 1933 우리나라의 독립운동 모티브로하여 독립운동가들의 활약상을 담은 영화로, 흥행몰이에 성공한 있습니다. 배우 전지현 씨가 여성 독립운동가 안옥윤의 역할을 맡아 화제를 모으기도 했는데요. 친일파 암살 작전이라는 계획에 따라, 목숨을 걸고 움직이는 주인공들의 모습이 감동을 자아냈습니다.

 

사실 안옥윤은 당시 실존했던 남자현을 모티브로 인물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유관순, 김구, 안중근 등을 독립운동가들로 기억하지만, 남자현에 대해서는 알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는데요. 영화 암살 1,200 관객을 동원하여 흥행한 덕분에 남자현이 독립운동가로서 재조명될 있었습니다.



<독립운동의 대모라 불리던 남자현 / 출처 : 주간 현대>

 

 

그녀가 독립운동에 뛰어들게 계기는 남편 김영주와 관련이 있습니다.

 

나라가 망해 가는데 어찌 집에 홀로 있을 것인가. 지하에서 다시 보자

 

김영주는 남자현에게 한마디만 남긴 결사보국을 결심하며 의병에 참가했는데요. 하지만, 결국 죽음을 맞이했고 남자현은 이에 충격을 받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남편의 원수를 갚고, 나라를 되찾을 길은 항일 구국하는 뿐임을 깨달은 남자현. 충격을 딛고 일어나 고향을 떠날 결심을 하게 것이죠.



<영화 <암살> 안옥윤, 실존 인물 남자현이었다. / 출처 : CJ e&m>



그녀의 나이 26. 남자현은 아들 김영달을 안고, 압록강을 건너 중국 랴오닝 퉁화현으로 이주했습니다. 그리고 그의 친정아버지와 함께 의병 궐기에 참여함으로써, 바야흐로 그녀의 독립운동 인생이 시작됐습니다.

 

1919 3 31 운동에 참여하는 것을 시작으로, 1919 5 서로군정서에서 부상병을 간호하며 여러 독립운동가의 몸과 마음을 다스리는 역할을 했습니다. 또한, 여성계몽운동에도 적극적이었던 남자현은 1921 지린성에 교육단체를 설립하기도 했습니다.



<당시 남자현의 생가/ 출처 :국가보훈처>

 


수년간 독립운동가들의 어머니가 되어주었던 남자현, 그녀는 드디어 암살을 계획하기에 이릅니다. 1925 사이코 마코토 총독의 암살을 결심하면서, 권총 자루와 탄환 8발을 가지고 홀로 잠입하기에 이르는데요. 그러나 결국 때를 잡지 못하고 암살 계획에 실패하게 됩니다.

 

독립은 정신에 있다.

 

이것이 남자현 열사의 마지막 유언이었습니다. 일제에 절대 굴하지 않던 남자현의 모습은 한국독립원이라는 독립문으로 기억되고 있는데, 그녀는 손가락 마디를 잘라가며 독립의 의지를 확고히 보여주었다고 합니다. 우리나라의 독립을 위해 싸운 독립운동가, 그리고 남자현의 애국정신! 그들의 노력에 절로 고개를 숙이게 되는 하루가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