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방영하기 시작한 KBS 드라마 <화랑>이 큰 인기몰이 중입니다. 꽃미남 배우들이 한자리에 모여 신라시대의 화랑으로서 열연을 펼치고 있지요. 그 덕분인지 화랑에 대한 관심이 요즘 들어 부쩍 높아지고 있습니다.
<현재 인기리에 방영 중인 드라마 <화랑> / 출처 : KBS 오피스>
당시 화랑은 ‘신라의 청년 수양 단체’였으며, 귀족의 자제 중 용모가 준수한 자를 모아 심신 수련과 학문 수양 등을 연마하도록 했습니다. 지금까지의 역사를 살펴보면 무열왕과 경문왕, 김유신 장군 등 훌륭한 장군과 충신들이 화랑 조직에 등장하기도 했죠.
화랑의 창시자는 바로 신라 24대 왕 진흥왕인데, 이때는 삼국이 격심한 통일 전쟁에 접어드는 때였기에 유능한 인재의 양성이 절실한 시기였습니다. 그래서 인재 양성 기관인 화랑을 조직하게 된 것이죠. 실제로 화랑 조직이 등장한 후에는 많은 화랑이 활약하여 삼국통일을 이루기도 했습니다.
<신라의 화랑도 ‘비천지도’를 이끌었던 화랑 알천 / 출처 : MBC 캡처>
학문은 물론, 심신 수련과 군사 훈련까지 받게 되면서 그야말로 ‘만능 호위무사’라 부를 수 있었던 화랑, 그렇다면 왜 화랑이라는 이름이 붙게 된 걸까요?
외양이 아름다운 남자, 즉 잘생긴 남자를 비유한 화(花)와 남자를 칭하는 낭(郎)이 합쳐서 화랑으로 불리는 것이라고 알려졌는데요. 심지어 요즘에는 이 화랑을 ‘신라판 만찢남(만화를 찢고 나온 듯한 잘생긴 꽃미남)’이라고 표현하기도 한다네요!
<화랑 캐릭터/ 출처 : 경주엑스포>
화랑이 속한 화랑도 내에서는 원광법사의 ‘세속 5계’를 생활신조로 삼았다고 전해집니다. 이 세속 5계의 항목으로는 사군이충(임금을 충성으로 여김), 사친이효(부모를 효로 섬김), 교우이신(친구는 믿음으로 사귐), 살생유택(생명을 죽일 때는 가림이 없어야 함), 임전무퇴(전투에 물러서지 않음)가 있으며 유교와 불교, 도교의 사상이 녹아있습니다.
단지 외모만 잘생긴 것이 아닌 화랑! 알고 보면 학문적인 소양과 전투력, 강신한 정신력까지 두루 갖춘 신라의 인재였다 할 수 있는 것 같은데요. 드라마를 통해 이제껏 주목받지 못하였던 화랑에 대해 알아보는 기회가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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