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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기는 History/나의 이야기

씻을 수 없는 상처, 6∙25전쟁

씻을 수 없는 상처, 625전쟁

  

625쟁 당시 전쟁고아 (출처: 대한민국역사박물관)

 

 

올해는 625전쟁이 일어난 지 65년이 되는 해입니다. 625전쟁은 잊어서는 안되는 우리의 아픈 역사이자, 꼭 알아야 할 역사이기도 합니다. 대한민국은 625전쟁이 발발한 1953년부터 현재까지 세계 전쟁사상 가장 긴 휴전 상태가 지속되고 있습니다.

 

 

1950 6 25

북한군의 기습 남침으로 인해 625전쟁이 시작되었습니다. 북한군은 사전에 이미 전선 지역으로 이동을 완료했고, 1950년 6월 25일 새벽 4시, 38도선 전 지역에서 남한을 향해 일사분란하게 공격을 개시했습니다. 이렇게 시작된 전쟁은 1953 7 27일까지 계속되었는데요, 그 결과 대한민국의 국토는 황폐화 되었고, 수많은 사상자가 발생했습니다. 이와 같은 625전쟁의 인적 손실과 피해는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최대의 인명피해를 낸 전쟁으로 기록되고 있습니다.

 

 625전쟁의 참전국

 

UN 포로 귀환(출처: 대한민국역사박물관)

 

UN 1950 6월 제 2UN 안전보장이사회에서 UN의 이름으로 연합군을 파병할 것을 결의합니다. 당시 국제사회는 전란에 빠진 한국을 적극적으로 지원했는데요, UN 결의에 호응한 16개 국가가 전투 부대를 파병했고, 5개 국가가 의료지원단을 보냈으며, 39개국에서 물자를 지원했습니다. 이는 현재까지 UN군의 이름으로 세계 분쟁지역에 파병을 한 유일한 사례가 되고 있습니다.

 

 전투지원 16개 국

 미국, 영국, 오스트레일리아, 캐나다, 네덜란드, 뉴질랜드, 프랑스, 터키, 필리핀, 태국 그리스, 남아프리카공화국,

 에티오피아, 콜롬비아, 벨기에, 룩셈브루크

 

 의료지원 5개 국

 노르웨이, 덴마크, 인도, 이탈리아, 스웨덴

 

 물자 지원 39개 국

 과테말라, 미얀마, 이스라엘, 우루과이, 코스타리카, 멕시코, 도미니카, 베네수엘라, 이란, 온두라스, 파나마, 아이슬

 란드, 서독, 월남임시중앙정부, 이집트, 엘살바도르, 파라과이, 오스트리아, 라이베리아, 사우디아라비아, 인도네시

 아, 자메이카, 파키스탄, 캄보디아, 리히텐슈타인, 시리아, 일본, 대만, 페루, 교황청, 레바논, 스위스, 아이티, 칠레,

 헝가리, 쿠바, 모나코, 아르헨티나, 에콰도르

 

  

1953 7 27

625전쟁은 3년이 넘는 기나긴 전쟁 끝에 160만 명(남한 기준)에 달하는 인명피해와 전 국토의 초토화라는 동족상잔의 뼈아픈 상처를 남긴채 UN군에 의해 휴전선을 긋고 나서야 끝났습니다. 전쟁의 참화가 휩쓸고 지나간 한반도는 남아있는 것이 거의 없을 정도로 황폐해졌습니다. 전쟁의 흔적만 남은 이 땅 위에는 '38도선'이 '휴전선'으로 대치되었고, 전쟁이 남긴 상처로 가득했습니다. 1953년 7월 27일, 전쟁은 멎었으나 여전히 우리 앞에는 전쟁 아닌 전쟁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6.25전쟁 무기 및 전사자 유품 (출처: 대한민국역사박물관)

국방부 유해발굴 감식단에서 발굴한 625전쟁 당시의 무기와 전사자의 유품입니다. 총탄에 관통된 철모,

생사의 기로에서 서로를 겨누던 총칼, 탄피와 탄약통 등 유품들이 생생한 전장의 모습을 전해주고 있습니다.

 

 

   무운장구 태극기 (출처: 대한민국역사박물관)

 625전쟁에 참전한 한국 군인들이 출정 당시 조국 수호를 맹세하며 서명한 태극기 입니다.

 

 

 

 

65년이 지난 오늘까지 끝나지 않은 전쟁과 분단이라는 현실 속에서 한 민족간 비극의 역사를 낳은 전쟁을 기억하고, 전쟁의 희생으로 쓰러져간 모든 이들을 추모하는 것이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마땅한 의무가 아닐까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