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절약의 노력 '에너지 절약 캠페인'

에너지 절약의 노력, 에너지 절약 캠페인

에너지 절약 포스터 (출처: 한국가스공사)

매년 여름철이면 전력 수요가 급증해 전력 수급에 어려움을 겪는 '전력 대란'을 치룹니다. 사무실과 가정의 냉방을 위한 에어컨과 가정에서 대용량 냉장고 사용이 일반화 되었기 때문인데요, 계속되는 에너지 과소비로 인해 여름철이면 어김없이 에너지 절약 대책이 발표되고 에너지 절약 캠페인을 벌입니다. 특히, 우리나라에 전기가 공급되면서 전기는 모든 산업의 원동력이자 일상생활에서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에너지원으로, 전력 확보를 위한 에너지 절약 운동이 오래전부터 시작되었습니다.

1960년대 전기 절약 방법: '한집 한등' 끄기

 

공장 건설이 한창이던 1960년대에는 산업용 전기가 절대적으로 부족했습니다. 가정에서 절전할 수 있는 것은 전기불뿐이었습니다. 집집마다 '한등 끄기'로 조금식 모은 전기로 공장을 돌아가게 했죠. 이런 정신을 담은 "절전으로 모은 전력 산업부흥 이룩한다"라는 표어로 에너지 절약을 독려하기도 했습니다. 

한집 한등끄기 운동 (출처: 국가기록원)

'한집 한등끄기' 캠페인은 전기를 사용하는 전국 140만호 가구에서 한 가구당 20W 전기를 절약하면 공장 150개가 가동할 수 있다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1970년대 에너지 절약 : 기름(유류) 절약

 

두 번의 석유파동을 겪은 1970년대에는 무엇보다 '기름 한 방울이라도 아끼자'는 절약 운동이 일어났습니다. 석유파동으로 인해 유류값이 인상되고, 유류 공급이 부족해지자 버스들은 운영을 할 수 없게 되었고, 영업용 택시들은 번호판을 떼고 무더기 운휴에 들어갔습니다. 세계 경제도 침체되면서 외국 자본과 대외 무역에 의존하던 우리나라 경제 역시 위기를 맞게 된 것이죠. '기름 절약 너나 없고 전기 절약 밤낮 없다'. 당시 에너지 절약 캠페인 표어에도 '기름 절약'의 중요성이 나타나고, 대한어머니회는 휴일에 여의도 광장에서 에너지 절약 촉진대회를 열어 '유류 절약은 자전거로 하자'면서 자전거 행진을 벌이기도 했습니다.  

 

(좌)제2차 석유파동 당시 택시 운휴 (출처: 대한민국역사박물관)

(우) 여의도 광장에서 열린 대한어머니회의 '에너지 절약 촉진대회' (출처: 국가기록원)

1980~90년대 전기 절약 방법

 

1980년대 이후부터 정부는 에너지 절약 촉진대회, 에너지 소비 절약회의 등 에너지를 절약하고자 하는 다양한 정책을 실시하였습니다. 생활이 편리해지고 전기 이용 시설과 대형 가전제품 등의 사용이 크게 증가해짐에 따라 전기 절약 방법과 대상도 다양해졌습니다. 

 

  

(좌) 1980년대 제5회 전국에너지절약 촉진대회 (출처: 국가기록원)

(우) 1980년대 공무원 여름철 복장 간소화 정책 (출처: 국가기록원)

특히 여름철 전기 소모의 주범인 에어컨 사용을 절제하는 운동을 활발하게 이루어졌습니다. 에어컨 하루 한 시간 덜 가동하기, 사무실에서는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가정에서는 저녁 7시부터 9시까지 사용 자제하기, 공무원의 간소한 여름 복장 착용으로 넥타이 하지 않기 등의 다양한 에너지 절약 실천 운동은 여전히 지금까지 추진되고 있습니다.

2015년 올해도 무더운 여름날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가정과 일터에서 많은 에너지를 사용하고 있는 요즘, 또 다시 전력난에 직면하지 않도록 우리 모두 환경과 미래를 생각하며 에너지를 절약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