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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걸음기자단 History

도시락의 변천사

도시락의 변천사

 

 

도시락은 그릇을 일컫는 말과 집을 떠나서 일하러 가거나 여행·소풍 등에 휴대하기 쉽게

도시락에 반찬을 곁들여 담은 밥을 일컬어서 혼용하고 있다

(네이버 사전 참고)

 

 

‘도시락’, 이렇게 사전 뜻으로는 무언가 생소하게 들릴 수도 있겠지만 우리가 흔히 일상생활에서 접할 수 있는 물건입니다. 특히 소풍을 가거나 바쁘게 밥을 먹어야 할 때 사람들은 도시락을 많이 이용합니다. 저 역시도 맛있는 김밥과 과일 등을 도시락에 담아서 즐겁게 소풍을 갔던 기억이 있는데요, 그렇다면 도시락의 변천에 대해 알아보도록 할까요?

 

 

공고상 (출처: 국립중앙박물관)

 

물론 도시락의 역사가 어디서부터 언제 시작된 것인지는 정확히는 모르겠지만, 대략 추측해볼 수 있습니다. 예전에는 밖에 나간 사람에게 음식을 나를 때 공고상을 이용했다고 합니다. 공고상은 번상(番床)이라고도 하는데 야외나 관청에서 식사를 할 때 음식을 머리에 이고 나르는 조그만 식탁이었습니다. 이 상은 음식을 나르는 사람이 운반하기 쉽게 양쪽에 손잡이 구멍을 만들어 그것을 붙잡고 걸어갈 수 있도록 만들었다고 합니다. 옛날에 고관이 궁중이나 관청에서 숙직할 때 상노들이 이 상에 음식을 담아서 머리에 이고 날랐다고 합니다.

 

 

 

대나무로 만든 찬합 (출처: 한국학중앙연구원)

 

후에 밖에서 밥을 먹어야 할 기회가 많아지면서, 사기나 나무로 만든 여러 층으로 된 찬합에 반찬, , 술안주 등을 담아서 나르거나 휴대하였다고 합니다.

 

그 뒤에 더 간단하게 발달한 것은 고리버들이나 대오리로 길고 둥글게 엮은 작은 고리짝을 사용한 도시락이었습니다. 엷은 나무로 상자처럼 만들어 밥을 담기도 하였는데 반찬은 국물이 흐르지 않는 마른반찬으로 보통 담았다고 합니다.

 

나중에는 금속으로 된 도시락통도 만들어졌습니다.

 

 

 

금속 도시락 (출처: 국립중앙박물관)

 

 

이렇게 생긴 모양의 도시락은 오늘날에도 일부 음식점에서 ‘옛날 도시락’이라는 이름을 써서 판매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모양의 금속도시락은 윤봉길의 도시락 폭탄에도 나타납니다. 현재 윤봉길의 도시락 폭탄 사진은 일본 도쿄 국회도서관의 내무성 보안국 문서로 보관 중이라고 합니다.

 

지금까지 도시락의 변천사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요즘에는 도시락의 모양이나 재료도 정말 수많은 종류가 있습니다. 그러나 옛날부터 지금까지 도시락의 모양이나 재질만 달라졌을 뿐 식사를 담았다는 면에서는 달라진 것이 없는데요. 늘 도시락은 인간에게 여전히 유용하게 쓰이고 있는 물건이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본 글은 한걸음 기자단 개인의 의견으로 대한민국역사박물관의 편집 의도와 다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