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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걸음기자단 History

“나라를 지켜라!” 만민공동회

나라를 지켜라!” 만민공동회


▲만민공동회로 추정되는 사진(출처:문화콘텐츠닷컴)

1898년 열강의 간섭에 어지럽던 조선, 서양의 이권침탈에 반대하는 대규모의 민중집회가 열렸습니다. 바로 만민공동회입니다. 만민공동회는 독립협회에서 주관하는 집회로, ‘시민의 장의 역할을 하는 곳이었습니다.

 

 

▲강연회에 참석한 사람들로 추정되는 사진(출처:문화콘텐츠닷컴)

만민공동회에는 대신들뿐만 아니라 지식인, 학생 등 다양한 사회계층이 참석하였습니다. 특히 백정 출신인 박성춘이 개막 연설을 하는 등, 조선시대에 천대 받던 백정까지 참석하여 소외된 계층도 자신의 생각을 말할 수 있었습니다. 이 밖에도 회장으로 상인 출신인 현덕호가 선출되었으며, 시민의 자발적 참여로 안건이 상정되고 회의 결의 사항을 집행하는 등 점차 민주적이고 독자적인 민중 운동으로 성장해 나갔습니다.

 

 

▲강연회의 모습 (출처:문화콘텐츠닷컴)

만민공동회는 외국의 이권양여(利權讓與) 반대운동을 많이 펼쳤는데요, 대표적으로 한·러 은행 설치, 러시아 장교의 군사훈련 등에 대한 반대운동을 펼쳤습니다. 또한 의회설립운동 등 자주적 국가를 위한 운동도 펼쳤습니다.

점차 만민공동회의 운동이 강력히 전개되고 그 영향력이 커지자 보수세력은 기득권을 놓칠 것을 우려했습니다. 이들은 독립협회가 황제를 폐위하고 공화정을 세우려 한다는 누명을 씌워 독립협회와 만민공동회의 주요 인사를 체포했고, 더 나아가 무력으로 해산시키기에 이릅니다.

 

 

▲군인들이 감시하는 모습(출처:문화콘텐츠닷컴)

만민공동회는 약 2년이라는 짧은 시간 동안 존재했지만, 그 의의는 크다고 볼 수 있습니다. 국가존속의 위기 속에서 열강의 이권 침탈과 침략 간섭 정책을 국민 모두가 관심을 가지고 이에 대항했던, 최초의 근대적인 사회단체, 시민단체, 정치단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본 글은 한걸음 기자단 개인의 의견으로 대한민국역사박물관의 편집 의도와 다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