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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기는 History/나의 이야기

과거 여름에 일어난 일

과거 여름에 일어난 일

(1950년 ~ 1970년 대 여름풍경)


올해 여름은 예년에 비해 더 무더웠던 것 같습니다. 각 가정과 회사, 학교 등 실내에서는 에어컨과 선풍기가 쉴새 없이 돌아갔고, 사람들은 시원한 곳을 찾아 실내로 들어가거나 더위를 피하러 계곡, 강, 해수욕장 등으로 향했습니다. 

50여년 전 과거의 사람들은 더위 속에서 어떻게 지냈을까요? 1950~1970년대 초반까지만 하더라도 에어컨 도입이 되기 전이었는데요, 그때의 여름에는 어떤 일이 있었는지 함께 알아볼까요?


무더위의 시작을 알리는 초복이 지나면 본격적인 더위가 시작됩니다. 사람들은 산과 계곡, 바다를 찾아 더위를 피했고, 한편으로는 농촌봉사활동 등 다양한 활동에 참여하며 더위를 이겨냈습니다. 무더위로 인해 일상에서 벗어나려 했던 모습은 과거, 어려웠던 시절에도 크게 다르지 않았습니다.


삼복더위를 피해 해수욕장을 찾은 피서객


  

(좌) 1968년 피서열차 '파도호' (출처: 국가기록원)

(우) 1956년 부산 송도해수욕장 (출처: 국가기록원)


 

7월 말에서 8월 중순까지 회사를 다니는 직장인들은 여름 휴가를, 학생들은 여름방학을 맞이합니다. 잠깐의 휴가기간동안 사람들은 더위를 피해 강과 계곡, 해수욕장을 찾아 피서를 떠났습니다. 1968년에는 여름 피서객의 수송을 위해 서울에서 부산까지의 특급 피서열차 '파도호'를 신설하여 운영하기도 했습니다.


여름방학 기간 농촌 봉사활동


 

(좌) 농촌 여름 풍경 (출처: 국가기록원)

(우) 1974년 상명여대 하계 봉사단 (출처: 국가기록원)


대학생 뿐만 아니라 중·고등학생들은 여름 방학을 맞아 농촌으로 봉사활동을 떠났습니다. 농촌 봉사활동을 떠난 학생들은 농사일 돕기 외에도 다양한 활동을 하였습니다. 대학생들의 '농촌 의료봉사'와 '계몽활동', 1960년대 여자 중·고등학생들의 '농촌 아이 돌보기'와 1970년대 강원도 정선을 찾은 대학생들의' 정선아리랑 보급공연' 등이 그것입니다.


이재민을 위한 나눔


 

(좌) 1959년 풍수해민에게 구호물자 호송 (출처: 국가기록원)

(우) 1960년 태풍 이재민 구호 (출처: 국가기록원)


여름이면 어김없이 찾아오는 손님 '장마'와 '태풍'이 있는데요, 여름 휴가기간 동안 지속되는 장마와 큰 태풍으로 인해 우리 국민들이 힘들어 한 적이 있습니다. 1960년에는 태풍으로 인해 많은 사람들의 집과 가구가 물에 잠기고, 산사태로 인해 인명사고 또한 발생하였습니다. 그 때 우리 국민들은 모두 힘을 도와 이재민 구호 활동을 펼치기도 하였습니다.


2015년, 올해도 정말 무더운 여름을 보냈는데요, 해가 거듭날 수록 기온은 점점 올라가고, 많은 사람들이 식지 않는 무더위로 인해 저마다 다양한 여름나기를 하였습니다.

2015년의 여러분은 과거 1950~1970년대와 비교하여 어떤 여름나기를 하였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