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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기는 History/나의 이야기

청계천, 역사와 함께 변화하다

청계천, 역사와 함께 변화하다

 

서울 도심을 가로지르는 청계천은 한강 못지 않게 많은 이들에게 사랑 받고 있는 명소입니다. 고층 빌딩과 자연 풍광이 어우러져 계절마다 각기 다른 모습을 뽐내고 있는데요, 서울의 오아시스라 불리며 시민들에게 널리 사랑 받고 있는 관광명소인 청계천의 역사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청계천 (출처: 한국관광공사)

청계천은 대한민국 남산, 북악산에서 시작하여 종로구, 중구, 동대문구, 성동구 등을 거쳐 중랑천과 합류한 뒤 한강으로 흘러드는 하천입니다. 청계천의 본래 명칭은 맑은 개울이란 뜻을 가진 개천(開川)’으로 서울의 하수도 역할을 했다고 합니다. 사람들의 놀이터이자 빨래터였으며, 서울에서 배출되는 많은 쓰레기들을 묵묵히 씻어내는 하수도로서 우리민족과 삶을 함께 해왔죠. 그러나 해방과 한국전쟁을 거치면서 서울로 모여든 피난민 등 생활이 어려운 많은 사람들이 청계천 주변에 판자집을 짓고 정착하면서 이들이 배출하는 생활하수와 쓰레기로 청계천은 빠르게 오염됐습니다.

 

1984년 청계천 일대 고가도로의 모습 (출처: 대한민국역사박물관)

1958년에서 1977년까지 청계천은 복개공사에 들어갔습니다. 청계천 위로 도로를 만들고 그 위로 광교에서부터 마장동까지, 총 길이 5.6km에 이르는 고가도로가 건설되었습니다. 청계천은 1970~1980년대에 거쳐 의류공장과 시장이 복합적으로 형성되고, 상공업의 중심으로 자리매김 하면서 우리나라 근대화와 산업화의 상징으로 서울의 자랑거리가 되었습니다.

이후 시간이 흐름에 따라 건물이 낡아가고 상업공간이 비좁아 생기는 문제점들, 노후한 청계 고가도로는 붕괴위험이 지적되면서 시민들의 안전을 위협하게 되었습니다. 이에 서울시는 6km에 이르는 청계천 복개구간을 복원하기로 결정하고 2003 7월 사업을 시작, 2005 9월 복원공사를 마쳤습니다. 이로서 청계천의 고가도로는 헐리고, 도로 밑으로 흐르던 청계천이 47년 만에 모습을 드러내게 되었습니다.

 

 

현재 청계천의 모습 (출처: 대한민국역사박물관)

 

현재 청계천은 서울 시민들의 휴식처로, 수많은 관광객들에게는 매력적인 관광지로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다양한 문화 이벤트와 연극, 음악 공연 등으로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데요, 선선한 가을 가족과 함께 청계천을 걸어보는 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