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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기는 History/나의 이야기

전세계인이 다함께, 이태원

전세계인이 다함께, 이태원

 

이태원하면 무엇이 떠오르시나요? 개그맨 유세윤이 부르던 이태원 프리덤~” 노래, 해외 음식을 맛볼 수 있는, 외국에 온 듯한 느낌을 주는 이국적인 음식점 등이 떠오르시나요? 현재 대한민국 서울에서 가장 (HOT)’한 플레이스를 찾는다면 당연 이태원을 꼽는 데 이견이 없을 겁니다. 외국인들이 많이 거주하고 이국적인 음식점들로 넘쳐나는 이 곳, 이태원을 소개합니다.


이태원 모습 (출처: 문화포털 ) 


이태원(梨泰院)이라는 명칭은 조선시대에 있었던 이태원(院)이란 역원(院)에서 동명이 유래되었습니다. 오늘날 이태원의 터는 용산고 정문앞에 있으며 배나무가 많아 이태원으로 불리게 되었다고 하는데요, 옛 기록에는 이태원 외에도 한자가 다른 이태원(), 이태원() 등의 다른 이름이 있었습니다.


 

 

1991년 이태원 모습 (출처: 대한민국역사박물관)

 

과거 이태원은 해방 후 6.25 전쟁을 거치면서 서울 주둔 미군기지로서 군사지역의 면모를 보였습니다. 미군들을 위한 구멍가게나 주점 등이 들어서면서 외국인 집단거주지로 변모하였고, 또한 6.25 전쟁으로 인한 실향민과 해외에서 돌아온 동포들이 임시 거주하면서 인근에 해방촌도 형성되었습니다.

1990년대 초반까지는 다양한 피부색의 인종이 한국인보다 훨씬 많고, 어두컴컴해지면 걷기조차 무서워지는, 우범지대 같은 공간으로 인식되었습니다.

 

 

이태원의 이국적인 카페 (출처: 한국관광공사)

 

하지만 2000년대 초반에 들어서면서 그 모습은 몰라보게 달라졌습니다. 오래된 골목길 사이에 위치한 한적한 카페들과 아기자기한 가게들, 밤이면 화려한 새 얼굴로 활기를 찾는 곳으로 변했습니다. 2013년부터는 지구촌 축제가 열리며, 누구에게나 환영 받는 장소가 되었습니다. 전세계인이 함께 어울리고, 전통과 현대, 세계적인 것과 한국적인 것이 혼재된 이 곳 이태원이 앞으로 또 어떻게 발전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