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래 밭 위에 세운 대한민국의 철강 산업
포스코 명예회장 故박태준
미국의 ‘철강왕’이라고 하면 데일리 카네기를 떠올리죠. 한국의 철강왕은 누구일까요? ‘제철보국’을 좌우명으로 삼았던 한국의 철강왕, 포스코 명예회장 故박태준 회장을 소개합니다.
가장 왼쪽이 故박태준 명예회장(출처: 포스코)
故박태준 명예회장은 육군사관학교 출신으로 1962년 육군 소장으로 예편한 뒤, 1968년 포항종합제철(지금의 포스코)을 설립하여 한국의 철강산업을 세계적 수준으로 키워내어 국가 경제 발전에 이바지하였습니다.
1968년 4월 1일 故박태준 사장의 취임사 (출처: 포스코역사관)
1968년 4월 1일, 포항종합제철 故박태준 사장의 취임사는 아래와 같습니다.
"온 국민의 희망과 기대 속에서 시작한 종합제철은 석유화학공업, 기계공업과 더불어 3대 전략사업의 하나이며, 이 사업이 지닌 국가적 중요성은 바로 자립경제의 초석"이라고 강조하고 "이러한 종합제철에의 명예스러운 참여 뒤에는 고통스러운 책임이 무한한 것"
이어 "오로지 피와 땀 그리고 열과 성을 다한 최선의 노력을 경주하여 최소의 경비로써 최대의 회사를 건설하는 것을 신조로 삼고 헌신해 나가자."고 역설했습니다.
취임사를 통해 단순한 하나의 사업이 아닌, 나라를 위하는 마음을 함께 느낄 수 있습니다. 故박태준 명예회장을 대표할 수 있는 문구로는 ‘제철보국’과 ‘우향우 정신’이 있는데요, ‘제철보국’은 철은 만듦으로써 나라에 보답한다는 뜻으로, 전쟁 끝나고 폐허가 된 우리나라의 산업화를 위해 평생을 다하겠다는 故박태준 명예회장의 좌우명이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포항종합제철 사업에 성공하지 못하면 모두 영일만에 빠져 죽자는 ‘우향우 정신’ 또한 단 시간에 성공 신화를 이끌어 낼 수 있었던 원동력이었습니다.
故박태준회장의 작업복과 명찰 (출처:포스코역사관)
세계 주요 경제학자, 철강관계자들의 예측을 뒤엎어버린 포항제철의 신화 그 뒤에는 故박태준 명예회장이 있었습니다. 1978년, 뎡샤오핑 중국 주석이 신일본제철의 이나야마 회장에게 “우리도 제철소 짓게 도와 달라” 했으나, 이나야마 회장은 “중국에는 박태준이 없다”라고 거절한 일화는 유명한 이야기 중 하나인데요, 그 만큼 한 명의 지도자가 얼마나 큰일을 해냈는지 가늠하게 해줍니다.
본 글은 한걸음 기자단 개인의 의견으로 대한민국역사박물관의 편집 의도와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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