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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걸음기자단 History

김청기 감독의 특촬물 <우뢰매시리즈>

김청기 감독의 특촬물 <우뢰매시리즈>

 

제가 초등학생이던 시절, 우리나라 만화영화는 많지 않았습니다. 국내 만화영화는 대표적인 태권브이시리즈와 쏠라원투쓰리’, ‘머털도사’, ‘달려라 하니’, ‘태권동자 마루치등 있었습니다. 그 중 제가 소개하고 싶은 만화는 김청기 감독의 특촬물(특수촬영물) <우뢰매시리즈>입니다.

 

김청기 감독? 생소하기만 한 이름인 것 같겠지만 당시 어린이들의 로봇만화에 힘을 쓴 감독님이십니다.

 

 

 (출처 - 나무위키 https://namu.wiki/w/%EC%9A%B0%EB%A2%B0%EB%A7%A4)

 

김청기 감독이 바로 우리가 아는 태권브이 시리즈의 감독입니다. 태권브이는 태권도 동작을 로봇에 도입하였다는 것으로 화제가 되어 뉴스에도 나올 정도로 인기가 대단했습니다. 그런데 특촬물이란 무엇일까요? 특촬물이라는 것은 특수촬영한 애니메이션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요즘 아이들에게 가장 인기있는 일본 특촬물 파워레인저와 같은 건데요,  당시 김청기 감독이 첫 선을 보인 특촬물 우뢰매는 특수촬영을 처음 도입해서 만들어진 만화영화였습니다.

 

당시에는 특수촬영물이 처음 도입이 되는 시점이었고 과연 어린아이들에게 인기가 있을까 하고 반신반의하였지만, 실제로 뚜껑을 열고나니 대단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저 또한 당시 마포에 경보극장이라는 영화관 앞에서 수많은 아이들과 줄을 서서 기다렸었던 기억이 생생합니다. 지금 아이들이 보면 ‘에이 저게 뭐야’ 라며 안볼 수도 있겠지만 당시에는 정말 획기적인 만화였습니다.

 

 

 (출처 - 나무위키 https://namu.wiki/w/%EC%9A%B0%EB%A2%B0%EB%A7%A4)

 

우뢰매의 내용은 딱 한마디로 요약하자면 선과 악의 싸움이라고 보면 될 거 같습니다. 지금에야 모든 애니메이션이 선과 악으로 구분되는 경계선이 무너졌지만 당시에는 영웅이 악당을 물리치는 구조는 여느 애니메이션에서나 공통적인 스토리 라인이었습니다.

 

우뢰매 시리즈는 1탄의 인기에 힘입어 2탄이 만들어지고, 계속해서 속편이 제작되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만화영화에 이어 캐릭터 장난감까지 나와 어마어마한 인기를 이어갔습니다.

 

 

(출처 - 나무위키 https://namu.wiki/w/%EC%9A%B0%EB%A2%B0%EB%A7%A4)

 

이러한 인기가도를 달리던 오리지널 우뢰매 시리즈는 6탄으로 마지막을 내립니다. 그 이유는 90년대 초반으로 들어서면서 아이들의 눈높이가 높아졌고 특촬물이라는 애니메이션이 크게 발전이 없었죠. 그리고 일본에서 새로운 특촬물들, 예를 들면 파워레인저 시리즈들이 우리나라에 비디오로 들어왔고, 컬러TV가 보급되면서 극장 흥행이 잘 안됐기 때문입니다. 다만 7, 8, 9탄은 당시 비디오가 인기가 있었기에 비디오 렌탈을 타겟으로 만들어졌었지만 사람들에게는 점점 잊혀져 갔습니다.

 

우리나라의 특촬물 시리즈로 나온 최초의 만화 영화 <우뢰매>. 저는 특촬물 시리즈를 좋아했는데요, 언젠가 이 영화를 누군가가 다시 한 번 특촬물 시리즈로 부활해봤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봅니다.



본 글은 한걸음 기자단 개인의 의견으로 대한민국역사박물관의 편집 의도와 다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