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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기는 History/나의 이야기

쓰레기 매립장에서 공원으로, 상암 월드컵 공원

쓰레기 매립장에서 공원으로

상암 월드컵공원 



억새풀로 가득한 하늘공원 (출처: 문화체육관광부)



가을이면 생각나고 찾게 되는 서울의 명소가 있습니다. 바로 상암 월드컵 공원입니다. 생활 폐기물로 오염되었던 쓰레기 매립장을 1999년 자연 생태계로 복원하면서 가볍게 산책할 수 있는 휴식처가 되었습니다. 많은 사람들의 휴식처인 상암 월드컵공원, 그곳의 이야기 함께 알아볼까요?


서울 서쪽의 쓰레기 매립장에서 대규모 환경 생태공원으로


난지도는 난초와 지초가 자라고 철따라 온갖 꽃이 만발해 있던 아름다운 섬이었습니다. 1978년 쓰레기를 매립하기 전 난지도는 땅콩과 수수를 재배하던 밭이 있던 평지였습니다. 급격하게 휘몰아치던 도시화, 산업화의 물결과 더불어 서울이 급격하게 팽창하면서 난지도는 서울의 공식 쓰레기 매립지가 되었습니다. 1978년부터 1993년까지 15년이란 시간 동안 100여 미터 가까이에 이르는 거대한 쓰레기산 두 개로 변했습니다. 각종 폐기물이 비위생적으로 적재된 결과 쓰레기가 썩으면서 침출수, 악취, 유해가스가 발생하여 수질과 대기가 오염되었고 가까운 지역의 생태계가 파괴되었습니다.

 

버려진 난지도를 되살리고 친환경적 공원으로 새롭게 탈바꿈 시키기 위해 난지도를 전면 폐쇄하고 안정화를 위해 1991년부터 1996년까지 5년 동안의 설계를 거쳐, 2001년 8월까지 공사를 실시합니다. 2002년 한일 월드컵을 개최가 확정되자 월드컵과 새천년을 기념하기 위해 서울 난지도 쓰레기 매립장을 안정화하고 대규모 환경 생태공원으로 재탄생되었습니다. 



난지도 쓰레기 매립장 (출처: 서을특별시 '서울스토리' 블로그)



초기에는 상암지구 새서울타운 조성계획과 한강 새모습 가꾸기 사업을 연계한 밀레니엄 공원으로 계획되었습니다. 그러나 환경오염과 자연파괴의 상징이었던 난지도 쓰레기매립장을 생태적으로 건강한 이미지로 복원하고, 상호공존과 공생적 관계 구축, 그리고 자연환경과 인공구조물의 조화를 추구하는 '월드컵 공원'으로 바뀌었습니다.


월드컵 공원은 많은 대표 공원인 평화의 공원을 비롯해 하늘공원, 노을공원, 난지천공원, 난지한강공원 총 5개의 테마공원으로 조성되었습니다. 이곳을 찾는 사람은 연간 약 980만 명이며, 어린이날이나 가을 억새축제 기간에는 하루 약 20만명 이상이 방문하고 있습니다.


이번 주말, 하늘과 초원이 맞닿아있는 하늘공원으로 흙길을 밟으며 가볍게 산책 어떠세요? 가을바람을 맞으며 자연을 느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