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되다!
(출처: 정책공감 블로그)
찬바람이 슬슬 불어오는 가을이면 어머니들의 고민이 하나씩 생겨나기 시작합니다. 김장을 언제쯤 해야 할지, 어디지역 배추를 골라야 할지 고민이 늘어나기 시작합니다. 김장문화는 혼자서 담그는 것이 아니라 이웃들과 함께 품앗이 형태로 담그는 우리 고유의 문화로, 다양한 공동체들간의 대화를 촉진함으로써 무형유산의 가치를 제고하는데 이바지했다는 점을 인정받아 2013년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습니다. 오늘은 한국인의 삼시세끼를 책임지는 김치와 김장문화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집에서 직접 김장을 하시는 분들도 있고, 할머니와 친척 모두가 모여 하시는 분들도 있습니다. 김장은 한국 사람들이 춥고 긴 겨울을 나기 위해 많은 양의 김치를 담그는 것을 말하는데요, 역사적 기록에 의하면 760년 전에도 김치를 먹었다고 합니다. 김장김치는 배추와 무를 주재료로 하고, 미나리, 갓, 마늘, 파, 생강과 같은 향신미의 채소를 부재료로 하여 소금과 젓갈, 고춧가루로 간을 맞추어 겨우내 보관해 두고 먹습니다.
1950~60년대 김장철을 맞아 펼쳐진 김장시장 모습 (출처: 국가기록원)
우리나라 전 지역에 걸쳐 김장 문화는 비슷하겠지만, 지역에 따라 특성이 있습니다. 지역특성이 생겨난 이유는 바로 기온의 차이 때문인데요, 북쪽 지방으로 갈수록 기온이 더 낮으므로 간을 싱겁게 하고, 양념도 너무 빨갛게 하지 않은 채소의 신선미를 그대로 살리는 방식으로 합니다. 반면, 남쪽으로 갈수록 기온이 더 따뜻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짜게 담급니다. 제주도의 경우 기후가 따뜻하여 겨울에도 배추가 자라기 떄문에 김장을 많이 하지 않는다고 하네요.
평안도 백김치 (출처: 한국중앙연구원)
김장김치는 과학적으로도 여러 가지 효능이 입증된 건강식품입니다. 대부분의 재료가 채소이며 식이섬유, 비타민, 무기질의 함량이 매우 높은 저열량식품입니다. 김치에 들어있는 다양한 영양소는 항암, 면역력 증강, 소화, 스트레스 해소, 피부노화 방지, 다이어트 등에 효과가 있어 병을 예방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매년 김장철이 되면 지역사회와 자원봉사 단체 및 집단에서 김장 행사를 조직하곤 합니다. 힘들고 고된 작업이지만 다같이 김치를 담그며 정을 나누고 웃을 수 있는 특별한 문화가 바로 우리의 김장문화입니다.
여러분들 가정에서는 올해 김장 하셨나요? 아직 안 하셨다면 오랜만에 온가족이 모여 김치도 담그고 맛있는 음식도 즐기는 시간을 가져보는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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