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상 중 가장 긴 역사를 자랑하는 '대종상영화제'
2015년 12월, 이제 한 해도 서서히 저물어가고 어느덧 1년 동안의 시간을 마무리하게 됩니다. 이 시점에 빼놓을 수 없는 것이 있습니다. 바로 영화계 시상식입니다. 영화계 또한 한 해를 정리하면서 '결산의 시즌'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수많은 시상식들이 열리면서 각자 그 해 최고의 작품과 배우, 감독, 그리고 스태프를 선정합니다. 오늘은 여러 시상식 중 우리나라 영화상 중 가장 긴 역사를 자랑하는 '대종상영화제'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대종상 트로피, 우리나라 국보 제29호인 에밀레종을 남녀가 받들고 있는 모습
(출처: 대종상영화제 공식홈페이지)
대종상은 맨 처음 정부가 주관하여 만든 상으로 1958년 문교부(현 교육부)가 주관한 '우수국산영화상'이었습니다. 1961년 현재 문화체육관광부가 주관하면서 대종상으로 명칭을 바꾸고, 1962년 제1회 대종상영화제를 가졌습니다. 1986년, 이후 제25회 시상식부터는 영화인협회와 영화진흥공사가 공동으로 주최하였으며, 최근에는 대종상영화제가 사단법인으로 설립되어 독자적으로 개최하고 있습니다.
제1회 대종상 시상식 (출처: 국가기록원)
2015년 11월 20일, 제52회 대종상 영화제가 열리면서 많은 스타와 작품이 수상하였습니다. 그렇다면 제1회 시상식에서는 누가 수상하였을까요? 제1회 시상식에서 작품상은 신상옥 감독의 「연산군」, 감독상은 「사랑방손님과 어머니」의 신상옥, 남우주연상은 「연산군」의 신영균, 여우주연상은 「상록수」의 최은희 배우가 수상했습니다.
대종상은 지금까지 한국영화계의 대표적인 영화제로 존속하고 있습니다. 우수영화의 발굴 및 포상을 통해 우리나라 영화의 예술적 향상과 영화산업 및 영화계의 발전할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부작용도 있는데요, 영화인들을 위한, 그들의 노고를 기리기보다는 스타들을 앞세워 화제성만 바라는 경향이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가장 오래된 역사를 갖고 있는 영화 시상식으로써 좀 더 투명한 심사와 대중이 공감할 수 있는 수상자 선정을 통해 오래토록 지속되길 바랍니다. 내년 연말에는 과연 무슨 작품과 어느 배우가 수상하게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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