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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기는 History/인물 이야기

"천하장사 만만세~♬" 전통스포츠 씨름

천하장사 만만세~♬ 민속 스포츠, '씨름'

김홍도의 단원풍속도첩 중 씨름  

 

위의 그림 속 가운데 남자 두 명은 무엇을 하고 있을까요? 바로, 씨름을 하고 있습니다. 여러분들은 학창시절 체육시간에 혹은 친구들과 한 번쯤 재미로 씨름 경기를 해보았을 겁니다. 씨름은 우리의 전통스포츠로 아주 오랜 역사를 갖고 있습니다.  지난 11월 27일은 대한씨름협회의 창립일인데요, 이 날을 기념하여 씨름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씨름의 유래

씨름은 우리 민족 역사와 함께 하고 있는 전통문화이자 스포츠입니다. 사람들은 아주 오랜 전부터 다른 종족이나 맹수들과의 싸움으로부터 자신을 지키기 위해 원시적인 무술의 형태인 씨름을 활용하였습니다. 이러한 씨름은 놀이와 운동 및 경기의 형태로 발달되었으며, 현대에는 경기의 형태로 체계를 갖추었습니다.


고구려 씨름 벽화 (출처: 조선향토대백과)

 

씨름은 과거 우리 조상들이 장례식 행사나 명절 등의 지역축제, 마을 간의 행사 등의 다양한 목적으로 활용되었습니다. 고구려의 씨름 벽화, 조선시대의 조선왕조실록, 이순신 장군의 난중일기, 조선시대 그림 등 오래전부터 조상들이 즐겼던 민속놀이임을 알 수 있습니다. 

 

1983년 '제 1회 천하장사 씨름대회'가 열리면서 현재의 스포츠의 형태를 갖춘 프로씨름이 등장하였습니다. 프로씨름을 통해 지금도 이름을 들으면 누구나 알 수 있는 스타 선수들을 배출하며 현재까지 씨름경기가 계속 열리고 있습니다.


씨름경기의 방법

씨름경기는 두 사람이 허리와 다리에 둘러져 있는 샅바를 맞붙잡고 상대를 먼저 땅에 넘어뜨리면 되는데요, 씨름의 경기규칙은 간단하여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습니다. 씨름에도 여러가지 기술이 있는데, 손기술과 다리기술, 허리기술, 그리고 종합기술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다양한 기술을 익히고 접목하여 상대를 넘어뜨리면 승리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씨름 경기 중 상대방의 팔을 비틀거나 꺾기, 발로 차거나 주먹으로 치기 혹은 눈을 가리는 등 기타 경기진행을 방해하는 행위는 반칙임으로 경기에서 패자로 판정됩니다.


여자 선수들의 씨름경기 (출처: 대한씨름협회)

 

씨름은 직접 경기에 참여하는 것 뿐만 아니라, 여러사람과 함께 경기를 지켜보고 응원하는 것도 큰 재미가 있습니다. 잊혀져 가는 씨름의 명성을 되살리기 위해 여러 도시에서 씨름 대회를 개최하고 있고 또한,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 등재를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우리의 전통 스포츠 씨름이 세계적으로 알릴 수 있길 바라며, 여러분들도 씨름에 많은 관심과 응원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