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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걸음기자단 History

영화 같은 이야기, 황우석 사태

영화 같은 이야기, 황우석 사태

 

1. 황우석, 그는 누구인가

황우석 교수가 세간에 이름을 알리게 된 것은 1990년대 후반입니다. 그는 임상 수의학자로 1990년대 초중반부터 동물복제연구를 시작하였고, 1998년부터 체세포핵이식을 통한 소 복제에 나서게 됩니다. 그는 19992월에 복제소 '영롱이'를 만들어 세계에서 5번째로 체세포 동물복제에 성공하게 되었습니다. 이후 황 교수는 국가로부터 전폭적인 지원을 받게 되면서 연구를 계속하였습니다.

 

2. 황우석 사태의 시작

 

미국과학진흥협회(AAAS)에서 발행하는 과학 저널 <사이언스>

 

20042월에 <사이언스>에 그의 논문이 게재되었습니다. 이 논문에서 세계 최초로 인간 체세포핵이식 줄기세포 추출에 성공했음을 주장하였고, 대다수 국민들은 황우석 연구팀을 지지하게 되었습니다. 이어 20055월에 황우석 연구팀은 또 다시 <사이언스>에 체세포 핵이식을 통한 환자맞춤형 배아줄기세포 추출에 관한 '기념비적인' 논문을 발표함으로써 전세계에 명실상부하게 자신이 배아줄기세포 분야의 제1인자임을 천명하였습니다

하지만 2005년 말경부터 황우석 연구팀의 논문조작 의혹이 확산되면서 본격적으로 황우석 사태가 터지게 됩니다. 그의 연구팀이 연구했던 난자들의 채취에서 비윤리성이 거론되었고, TV방송을 통해서도 난자매매 의혹이 지속되었습니다.  이어 그의 2005<사이언스> 논문의 줄기세포 사진에 대한 의혹이 제기되면서 그의 논문 또한 조작 가능성을 잇따라 제기되었습니다. 결국 많은 사람들이 진상조사를 촉구하자 서울대는 1215일에 '황우석 교수 연구의혹 관련 조사위원회'를 구성하였습니다. 결국 200618일 서울대 조사위원회는 2005년 논문만이 아니라 2004년 논문도 조작되었으며, 줄기세포는 하나도 없다는 충격적인 내용의 최종적인 조사 결과를 발표하기에 이르렀습니다. 그 직후 정부는 황우석에게 수여했던 제1호 최고과학자 지위를 박탈하였으며, <사이언스>는 황우석 연구팀의 2004년 논문과 2005년 논문 모두 취소하기로 결정하였습니다.

 

  

황우석 사태를 기반으로 한 영화 <제보자> 포스터 (출처: 네이버 영화)

 

이제 황우석 연구팀의 논문조작의 진상은 백일하에 드러나게 되었습니다. 이후 이 사건을 영화로도 제작되어 2014년 개봉하였습니다.


본 글은 한걸음 기자단 개인의 의견으로 대한민국역사박물관의 편집 의도와 다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