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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기는 History/인물 이야기

영원한 어린이들의 벗, 강소천

 

벚꽃이 휘날리던 4월의 봄날도 저물고 어느덧 5월의 초입으로 접어들었습니다. 5월은 가정의 달이라고 하죠? 그만큼 5월에는 기념일도 많고, 챙겨야 분들도 많은 의미 있는 달입니다. 특히나 어린이들이 1 가장 기다렸을 어린이날도 5월에 자리 잡고 있는데요. 여러분은 어린이날 하면 어떤 인물이 떠오르나요? 많은 분들이 소파 방정환 선생님을 가장 먼저 떠올리실 텐데요, 그러나, 오늘은 방정환 선생님처럼 어린이들을 사랑하셨던 강소천 선생님을 만나보려고 합니다.

 

 

동요 ‘어린이 노래’ 강소천 요, 나운영 곡<출처 : 영원한 어린이들의 강소천(http://www.kangsochun.com/)

 

초등학교 시절, 음악 수업시간이면 친구들과 함께 불렀던 수많은 동요들, 아직도 드문드문 노랫말이 기억나지 않나요? 5월이면 생각나는 어린이 노래부터 스승의 은혜이외에도 태극기, 금강산, 코끼리 쉽고 재밌는 동요들의 노랫말! 모든 동요들의 가사 대부분이 사람의 시에서 비롯된 것이라면 믿을 있으실까요? 어린이들을 사랑해 수많은 동시와 동화는 물론 평생을 어린이들을 위한 작품을 남기고 영원한 어린이들의 . 바로 아동문학가 강소천 선생님의 이야기입니다.

 

 

아동문학가 강소천<출처 : 영원한 어린이들의 강소천(http://www.kangsochun.com/)

 

강소천 선생님은 1915 9 16 함경남도 고원군에서 태어났습니다. 어릴 적부터 읽기를 좋아하고 쓰는 것을 즐겼던 강소천 선생님의 본명은 강용률로 소천이라는 이름은 작은 이란 뜻의 필명입니다. 17, 어린이 잡지<신소년> 봄이 왔다, 무궁화에 벌나비 발표하며 필명을 사용하기 시작해 현재도 본명보다는 필명인 강소천으로 많이 알려졌습니다. 일제강점기부터 6 · 25전쟁 대한민국 역사의 가장 비극적인 시기를 거쳤지만 우리말과 어린이들에 대한 애정을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당시 어린이들에 대한 처우나 어린이들을 위한 문학작품들이 미비한 시기였음에도 많은 작품들을 남기셨는데요, 특히나 초등학교 음악 교과서에 나오는 수많은 동요들 곱고 아름다운 가사가 붙은 노래라면 거의 강소천 선생님의 동요나 동시를 가사로 붙인 곡이 많습니다.

 

하늘 향해 벌린 나무들같이

무럭무럭 자라나는 나무들같이

- 동요 어린이 노래

 

태극기가 바람에 펄럭입니다.

하늘 높이 아름답게 펄럭입니다.

- 동요 태극기

 

코끼리 아저씨는 코가 손이래

과자를 주면은 코로 받지요

- 동요 코끼리

 

이처럼 강소천 선생님의 동시는 동요로 만들어져 많은 어린이들에게 불렸는데요. 특히나 어린이 노래 경우 그야말로 어린이들을 위한 노래이기 때문에 의미가 더욱 크다고 있습니다.

 

문인분들과 함께(좌측부터 최태호, 박목월 강소천)<출처 : 영원한 어린이들의 강소천(http://www.kangsochun.com/)

 

이뿐 아니라 월간 어린이 다이제스트, 새벗등의 어린이 잡지를 편찬함은 물론, 신문과 잡지에 어린이를 위한 다양한 작품을 발표하기도 했습니다. 또한, 동화집 <조그만 사진첩>, <꽃신>, <진달래와 철쭉>, <꿈을 찍는 사진관> 등을 펴내 일제강점기와 전쟁을 겪어온 어린이들을 작품을 통해 위로하는 데에 힘썼습니다. 특히 강소천 선생님은 꿈과 희망을 주는 이야기를 바탕으로 우울한 현실을 딛고 어린이들이 바르게 성장하기를 바랐습니다. 문학 활동의 말미에는 생활 동화로 눈을 돌려 어린이들에게 정말 필요한 교육적인 내용의 동화를 펴내는 힘썼는데요. 시기에 선생은 누구보다 어린이의 입장이 되어 동화를 써보려는 많은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어린이를 애정 어린 시선으로 자세히 관찰하고 어린이의 관점에서 생각하는 그야말로 아동문학의 본질에 가깝게 다가섰다고 있습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아동문학과 어린이를 위해 힘쓰던 1963, 간암으로 세상을 떠나고 말았습니다.

 

 

강소천 문학비<출처 : 영원한 어린이들의 강소천(http://www.kangsochun.com/)

 

사후에도 김동리, 박목월, 최태호와 같은 당대의 문학가들이 다투어 선생의 타계를 슬퍼함은 물론 소천 아동문학상을 제정해 여전히 아동문학을 빛낼 후배들을 양성하는 힘쓰고 있습니다. 지금도 초등학교 교실에는 강소천 선생님이 노랫말을 쓰신 동요가 울려퍼집니다. 지금은 커버린 대부분의 어른들도 강소천 선생님의 작품과 함께 자라왔습니다. 선생은 영원히 잠들었지만, 그의 작품은 어린이들의 꿈과 희망을 위해 여전히 살아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