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의 수호천사’ 냉장고의 변천사
지금은 우리 생활에서 빼놓을 수 없는 필수 가전제품, 냉장고! 맛있는 아이스크림을 녹지 않게 보관해 주고, 음식을 상하지 않고 오랫동안 보관할 수 있게 해주는 고마운 친구이지요! 그렇다면 냉장고는 언제부터 사용이 되었을까요?
그 시초는 ‘장독대’와 ‘석빙고’라고 할 수 있습니다. 우리 조상들은 음식을 상하지 않게 보관하기 위해 음식을 독에 담아 독을 땅 속에 묻어서 보관하고, 석빙고를 만들어 얼음을 녹지 않게 보관하고 관리했죠.
▲장독대의 모습 (출처:국립민속박물관)
▲창녕 영산 석빙고 (출처:공공누리〉문화재청)
지금은 아이스크림을 사서 냉장고 안에 두면 녹지도 않고 시원하게 보관되어 좋지만, 1960년대만해도 냉장고가 보편적으로 보급되지 않았습니다. 그렇다면 당시와 그 이전 사람들은 어떻게 아이스크림을 보관할 수 있었을까요? 옛날 드라마나 영화만 봐도 해답을 알 수 있습니다. 바로 ‘아이스께끼 통’이지요! 아이스께끼 통을 어깨에 둘러메고 “아이스께~끼!” 외치는 아이스크림 장수의 모습이 그려지네요.
▲ 아이스께끼 통 (출처: 국립중앙박물관)
우물냉장고는 전기냉장고가 가정에 보편화되기 이전에 음식을 저장하기 위해 사용했다고 합니다. 음식을 항아리에 담아 우물에 담그면 우물 속의 냉기로 내용물을 저온저장 할 수 있다고 하네요.
▲우물 냉장고 (출처: 국립중앙박물관)
그러다가 1965년 금성사에서 국산냉장고 1호를 만들게 되었습니다. 바로 ‘눈표냉장고’이지요. 눈표냉장고가 출시했을 때의 가격은 80,600원이었는데요, “어? 왜이렇게 가격이 저렴하지?”라고 생각하신다면 큰 오해입니다! 당시 대졸자의 초급이 11,000원이었으니 어마어마하게 비싼거죠. 그래서 당시 냉장고는 ‘부의 상징’으로 여겨졌습니다.
▲1960년대의 냉장고(출처:국가기록원)
1970년대 들어서 많은 기업들이 냉장고 생산에 뛰어들었는데요, 1976년에는 냉장고의 보급률이 77%에 달할 정도로.(1976년, 매일경제신문) 냉장고의 수요도 급증했습니다. 1970년대 말부터 1980년대까지 회사들 간에 제품개발이 활발해져서 전 기능 자동화 냉장고, 대용량 냉장고, 3도어 냉장고, 양문형 냉장고 등 냉장고는 다양한 변화와 발전을 거듭했습니다.
▲1979년 대한전선 주식회사 냉장고(출처: 국가기록원)
▲지금의 다양한 냉장고 모습 (출처: 삼성전자, LG전자)
이렇게 냉장고는 시대에 따라 다른 모습으로 우리들의 곁에 있었습니다. 항상 집에 있기 때문에 ‘냉장고에도 역사가 있겠어?’ 라고 생각하겠지만, 함께 본 것 같이 냉장고에도 역사가 있습니다!
본 글은 한걸음 기자단 개인의 의견으로 대한민국역사박물관의 편집 의도와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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