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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걸음기자단 History

다시 찾은 나라, 환희의 모습과 소리



[출처: 서울역사박물관, 1945-1948 격동의 서울 작은 전시]

 

 1945815, 식민지였던 조선에는 독립의 기쁨으로 거리거리마다 태극기와 함성이 흘렀습니다. 우리 민족에게는 환희의 날이었지만 일본 제국은 천황이 항복을 선언한 국치일입니다.



 

[출처: 서울역사박물관, 1945-1948 격동의 서울 작은 전시]


 서울역사박물관의 1945-948 격동의 서울 전시에 전시된 한 장의 사진을 보다 저의 눈을 의심하였습니다. 일제의 식민 통치를 겪은 나라에게 일본은 인면수심 후안무치(사람의 얼굴은 하였으나 마음은 짐승과 같다, 얼굴이 두껍고 부끄러움이 없다)한 민족으로 뇌리에 박혀 있습니다.

그런데 그런 민족이 패망을 맞아 을지로 부근에서 사죄하는 일본인의 모습을 보며, ‘그 동안 잘못된 편견을 가지고 있었구나하는 생각이 듭니다.





[출처: 서울역사박물관, 1945-1948 격동의 서울 작은 전시]

 

 사죄하는 일본인 사진 옆에는 용산 역에서 철수하는 일본인 사진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사진 가운데 앉아 해맑게 웃고 있는 일본 청년과 좌측에 울고 있는 어린이 모습이 대비가 됩니다.

만약 우리 민족의 힘으로 자주독립을 통한 독립이었다면 과연 이들의 모습은 어땠을까요?

우리 힘으로 되찾은 독립이 아니라는 점에서 아쉬움과 안타까움이 묻은 시선으로 사진에서 눈을 뗄 수 없었습니다.

 

 

 서울역사박물관의 격동의 서울은 시각 정보를 통해 광복의 기쁨과 환희를 느낄 수 있었다면, 대한민국역사박물관의 다시 찾은 빛, 기쁨의 클래식은 소리를 통해 광복의 기쁨을 전달해 줍니다.




 

[출처: 대한민국역사박물관, 다시 찾은 빛, 기쁨이 클래식]




[바이올리니스트 이지혜, 피아니스트 김태형]

 

 2011년 세계 3대 콩쿠르 중 하나인 차이코프스키 콩쿠르 3위에 입상한 이지혜 바이올리니스트와 2004년 포르투 콩쿠르에서 한국인 최초로 1위 수상한 김태형 피아니스트의 협연으로 <브람스, Branms, Johannes 18335.7~1897.4.3)의 헝가리 무곡 중 제 5(Hungarian Dances No 5)을 연주 하였습니다.

 

 질문 - 브람스의 헝가리 무곡을 광복절에 연주한 이유는 무엇일까?


브람스는 독일 출신의 작곡가로 피아니스트로도 유명하였습니다.

그런 브람스가 독일 출신의 바흐와 베토벤의 고전 형식을 탈피하여, 보헤미안 풍의 흥겨운 리듬과 슬픔이 담긴 곡을 작곡한 것은 헝가리혁명의 실패로 정치적 망명을 하고 있던 바이올리니스트 에드워드 레미니와 협연과 전국 순회 연주 때문이었습니다.

 

 광복절을 맞아 기쁨의 클래식을 듣는 1시간 30분이 빠르게 지나갔습니다. 모두의 박수 속에 엥콜 곡으로 우리의 가락인 아리랑이 연주됩니다. 서양 악기를 통해 흐르는 우리 가락은 애잔함과 희망이 묻어 납니다.

광복의 기쁨을 눈과 귀에 담은 71번째 광복절, 어린 아이들에게는 어떤 의미로 남았을까요?